은퇴 준비 얼마나 되어있으신가요? 직장인 은퇴 10년 전,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준비

2nd Project LAB

2026-02-25

40대~50대, 아직 현직에 있고 월급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면 은퇴가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10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은퇴 준비를 막연하게 만 생각해왔다면, 바로 지금이 이 글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3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후준비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69.9점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여가’ 영역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대인관계 준비도 뚜렷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현실적인 숫자를 보면 문제가 선명해집니다.
2025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67만 원 수준이지만,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필요 생활비는 월 평균 300만 원이었습니다. 연금만으로는 필요 생활비의 20%도 채우기 어렵다는 뜻이죠.

여기에 법정 정년은 60세인데, 1969년생 이후는 65세부터 국민연금 수령을 할 수 있습니다.
은퇴 이후 연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년, 이렇게 소득이 완전히 끊기는 시기를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릅니다.
소득 크레바스를 어떻게 메꿀지, 지금부터 설계하지 않으면 내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암울한 현실이 찾아옵니다.

이 글은 은퇴를 5~15년 앞둔 4060세대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5가지 은퇴 준비를 다룹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재무, 건강, 일의 전환, 관계, 주거” 다섯 영역을 거창하고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실행 가능한 방법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 은퇴 10년 전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은퇴 준비 – 재무·건강·커리어·관계·주거

준비 1. 재무·연금·자산 – ‘숫자’를 먼저 파악하라

내가 받을 연금, 얼마인지 확인하셨나요?

은퇴 준비의 출발점은 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국민연금 받으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실제 수령 예상액을 확인해보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입니다.

2025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67만 원이지만,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경우 평균 수령액은 약 11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즉,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납부했느냐에 따라 격차가 매우 큽니다.

나의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nps.or.kr) 또는 ‘내 곁에 국민연금’ 앱에서 본인 인증만 하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직접 확인해 보시는걸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연금 수령 시점도 중요합니다. 1969년생 이후 출생자는 만 6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 수령을 선택하면 1년당 6%씩 감액되어 5년 일찍 받으면 약 30% 줄어듭니다.
반대로 1년 늦출 때마다 7.2%씩 증액되어, 5년 늦추면 최대 36%를 더 받을 수 있죠.

‘3층 연금 구조’를 설계하라

전문가들은 노후 소득을 국민연금(1층), 퇴직연금· IRP(2층), 개인연금저축(3층)으로 나누어 설계할 것을 권고합니다.
국민연금 하나만으로는 필요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3층 연금 구조 설계가 되어있지 않다면 은퇴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퇴직연금 수령 방식 역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2022년 7월부터 퇴직급여가 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IRP 계좌로 의무 이전되므로,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 현황과 예상 수령액을 지금부터 정기적으로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거 자산이 전 재산의 대부분인 경우라면 주택연금도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만 55세 이상이 9억 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고, 주택 공시가격 기준으로 월 수령액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가입 기준 나이와 주택 공시가격 기준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조건과 예상 수령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go.kr)에서 반드시 확인해보세요.

💡 지금 당장 해야 할 재무 은퇴 준비 3가지

  •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확인: nps.or.kr 또는 ‘내 곁에 국민연금’ 앱
  • 퇴직연금 적립 현황 파악: 회사 인사팀 또는 금융결제원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or.kr)
  • 월별 지출 구조 분석: 은퇴 후 고정비·변동비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두기

준비 2. 건강 관리 – ‘건강 자산’은 지금부터!

의료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합니다

건강은 은퇴 준비에서 종종 재무 다음으로 언급되지만, 사실은 재무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간 1인당 진료비는 약 523만 원, 본인부담금은 약 124만 원에 달한다고 하죠. 물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만성질환 하나만 생겨도 매달 고정 지출이 상당히 늘어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은퇴 후 건강 문제는 단순히 ‘아프다’는 문제를 넘어서, 일을 못 하게 되거나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에서 은퇴 준비 항목 중, ‘건강’에 대한 점수는 74.5점으로 다른 영역보다 높은 편에 속했지만, 여전히 100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강 루틴

은퇴 10년 전부터 생활 속에 자리 잡아야 할 건강 습관이 있습니다.
특히 근감소증은 4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 시기에 근력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60대 이후 체력과 자립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 건강검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해야 할 일입니다.
국가건강검진은 기본 항목 외에도, 본인 가족력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추가 검진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 치료는 비용이 크고 보험 적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나중에 수백만 원의 비용을 아끼는 일이 됩니다.

또한, 은퇴 후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정신 건강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직장과 역할이 사라지는 큰 전환기를 맞기 전에, 취미·명상·사회 참여 등 심리적 완충재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 3. 커리어·일의 전환 –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

‘일’은 ‘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2024년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의 고용률은 5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 중 10명 중 7명(69.4%)은 장래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이 결과는 고령층이라 하더라도 ‘돈이 없어서 일한다’는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일은 곧 나의 “정체성”과 나의 “일상”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요즘같이 청년들도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령자는 은퇴 후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직에서 근무하던 생각을 버리고, 눈을 낮춰 아래 세 가지를 기준으로 ‘제 2의 일’을 미리 구상해 둬야합니다.

  • 현직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인지
  • 체력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 수입보다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는 3가지

현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강의·자문 활동은 가장 연착륙하기 좋은 방향입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분야라면, 프리랜서 자문이나 소규모 강의 등으로 전환하는 것을 미리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은퇴 준비를 위해 관심 있는 자격증이나 기술을 지금부터 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노인복지사, 직업상담사, 산업안전지도사 등 중장년층이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들이 있습니다. 단, 취득 후 실제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자격증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필요 없는 지출과 시간 낭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활동도 선택지입니다.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5~10년을 꾸준히 운영하면 의미 있는 부수입과 개인 브랜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현직에 있는 동안 미리 시작해두면, 은퇴 시점에는 이미 기반이 갖춰진 상태가 됩니다.

50대 남성이 소규모 세미나에서 경험을 나누며 은퇴 후 제2의 일을 준비하는 모습

준비 4. 관계·가족·심리 – 고립은 가장 조용한 위기

직장을 떠나면 관계도 함께 떠난다

은퇴 이후 가장 많은 분들이 예상치 못하게 충격을 받는 영역이 바로 ‘관계’입니다.
직장 동료, 거래처, 업무상 만남… 이 모든 관계는 은퇴와 함께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밖에 없죠.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계적·신체적·경제적 고립을 1개 이상 경험한 노인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특히 경제적 고립보다도 관계적 고립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을 만큼, 은퇴 이후에 사람과의 “관계”는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부터 ‘사회적 자본’을 쌓아야 한다

은퇴 10년 전부터 직장 외의 인적 네트워크를 의도적으로 넓혀야 합니다.
취미 모임, 지역 커뮤니티, 동창회, 봉사 단체 등 직장과 무관한 인연을 지금부터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관계들이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 됩니다.

가족 관계도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는 은퇴 이후 갑작스럽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은퇴 후 함께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기는 다양한 부부 갈등은 ‘황혼 이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서로의 개인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지, 역할을 어떻게 재분배할지를 미리 대화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리적 준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은퇴는 단순한 직업의 변화가 아니라, 정체성의 전환입니다. “나는 ○○회사 부장”, “임원”이라는 자기 인식이 사라지는 경험은 생각보다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미리 ‘일 이외의 나’를 발견하고 가꾸는 시간을 지금부터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 5. 주거·라이프스타일 –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은퇴 후에도 맞는 집인가?

많은 분들이 주거를 은퇴 준비의 후순위로 두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가장 먼저 설계해야 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집의 크기, 위치, 구조가 60~7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미리 따져봐야 합니다.

자녀가 독립하고 부부 둘만 남게 되면, 지금의 큰 집이 오히려 관리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령화에 따른 이동의 불편함을 고려하면, 병원·대중교통·생활 편의시설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레지던스나 실버타운은 초기 비용이 높지만, 의료·식사·커뮤니티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에서 선택지로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의 청사진을 그려보세요

주거 결정과 함께 ‘은퇴 후의 하루’를 미리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나는지와 같은 그림이 구체적일수록 준비도 구체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쉬기만 하는 삶’보다, ‘적절한 활동과 여가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삶’을 원하는 만큼,
그 삶을 지지할 수 있는 주거 환경과 생활 구조를 지금부터 설계하는 것이 은퇴 준비의 핵심입니다.

50대 부부가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은퇴 후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모습

마치며

은퇴 준비는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재무’, ‘건강’, ‘일의 전환’, ‘관계’, ‘주거’ 이 다섯 가지 영역이 균형 있게 준비될 때 비로소 단단한 노후를 위한 진정한 은퇴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이 지금 4050세대라면 10년은 충분히 긴 시간이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오늘 한 가지만 해보세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거나,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노트에 적어보거나, 가족과 10년 후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은퇴 준비를 실행하는 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은퇴 준비는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빠를수록 유리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50대 초반입니다.
이 시점은 아직 소득이 있고, 연금 납입 기간을 늘릴 수 있으며, 건강 관리를 시작하기에도 적절한 나이입니다.
하지만 나이보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입니다.

Q2.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가능할까요?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2025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67만 원이지만, 은퇴 후 필요한 적정 생활비(부부 기준)는 월 약 277만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많습니다.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의 1층 기반으로 활용하되, 퇴직연금·개인연금·부업 수입 등으로 보완하는 ‘3층 이상의 소득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Q3. 정년 이후 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법정 정년(60세)과 국민연금 수령 시작 나이(1969년생 이후 기준 65세) 사이의 최대 5년 공백을 ‘소득 크레바스’라고 합니다.
이 기간을 버틸 수 있는 현금 흐름(퇴직금· IRP 수령, 개인 연금저축, 소규모 재취업 수입)필요 시,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은퇴 전에 미리 설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 월급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수령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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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세대, 은퇴 준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이 글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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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해온 기획자의 시선으로 서비스기획·PM·PO 경험을 공유·회고하고, 직장인들의 부업·N잡·Gig Work에 대한 정보와 도전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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