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란 무엇인가? 서비스기획자·PM·PO가 반드시 알아야 할 IA 작성 방법

2nd Project LAB

2025-12-15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동종업계의 다른 서비스 벤치마킹을 시작할 때, 상사로부터 IA 작성을 지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가 많지 않은 주니어 기획자들은 “왜 IA를 왜 작성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메뉴는 많고, 화면은 복잡한데 정작 이 서비스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한눈에 설명하기는 어려운 상태일 때, 잘 정리된 IA(Information Architecture)가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문서입니다.

이 글에서는 주니어 기획자분들이 IA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래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 IA가 무엇인지?
  • 왜 서비스기획자·PM·PO에게 중요한 문서인지?
  •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IA 작성 기준과 규칙
정보구조 IA 개념을 설명하는 웹사이트 구조도
IA는 서비스 전체 구조를 한 장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설계도입니다

IA란 무엇인가?

정보구조를 한 장으로 설명하는 문서

IA는 Information Architecture, 우리말로는 정보 구조도라고도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웹사이트나 앱의 전체 구조를 표 형태로 정리한 설계 문서입니다.

메뉴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각 화면은 어떤 성격(type)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안에 어떤 정보(contents)가 들어가는지를
한 판에 정리해 놓은 지도 같은 문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A의 목적

  • 사이트 전체 구조를 한눈에 이해하기 위함
  •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 간 공통 언어를 만들기 위함
  • 신규 기능 추가 시 구조적 혼란을 막기 위함

왜 IA를 작성해야 할까?

IA를 작성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서비스라 하더라도
페이지가 수십 개, 수백 개인 서비스 구조를 말로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Depth, 페이지명, 타입, 주요 콘텐츠가
표로 한 번에 정리되어 있다면, 누가 보더라도 이 서비스 구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또한 잘 작성된 IA는 기능 정의나, 요구사항 정의 문서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IA는 “잘 그린 기획 문서”라기 보다는 “잘 정리된 기획 문서”에 가깝습니다.


IA 작성 시, 가장 중요한 것

사실 회사마다 문서 작성하는 스타일이 존재하기 때문에, IA 작성 방법 역시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르지 않은 기준은 있습니다.

💡 동일한 문서 안에서 기준과 규칙이 흔들리면 안 된다

대표적인 혼란 사례

  • 어떤 페이지는 ‘메인’, 어떤 페이지는 ‘섹션 메인’, ‘서브 메인’
  • 메인 페이지(홈)를 0Depth로 썼다가, 다른 곳에서는 1Depth로 표기
  • 같은 성격의 페이지인데 타입이 제각각

이렇게 되면 IA를 보는 사람은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게 됩니다.

메인과 섹션(서브) 메인, 어떻게 나눌 것인가?

IA를 작성할 때, 아래와 같은 성격의 페이지들을 모두 ‘메인 타입’으로 묶을 수도 있고,
‘전체 메인’이나 ‘섹션 메인’ 혹은 ‘서브 메인’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 전체 홈
  • 마이페이지
  • 특정 메뉴의 대시보드 화면

중요한 건 선택이 아니라 표현의 일관성입니다.


Depth는 클릭 수가 아니다

IA에서 Depth는 클릭 수가 아니라 구조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아래와 같이 리스트 페이지와 상세 페이지의 depth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 상품 리스트
  • 상품 상세

정답은 리스트는 상위, 상세는 하위 구조입니다. 사이트 전체 Depth를 기준으로 보면 ‘홈(메인) > 리스트 > 상세‘로 구성 되겠죠.

IA에서 Depth는 곧, Hierarchy(계층) 기준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웹사이트 페이지 Depth 계층 구조 예시
Depth는 클릭 수가 아닌 페이지 간의 구조적 관계입니다

IA 표 구성 요소

일반적으로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IA 항목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예시와 같이, 블록 단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작성하는 경우가 많죠.
뿐만 아니라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면, 이후에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하거나 삭제하기에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A 엑셀 표 구조 예시

No.
– 전체 HTML 페이지 수 파악 용도, 개발 범위 산정에 매우 중요

Depth
– 페이지 간의 구조적 관계 표현
– 서비스별로 Depth는 더 낮거나 깊을 수 있습니다.

Page Name
– 화면의 명확한 이름
– 기획서·디자인·개발에서 동일하게 사용

Type
– 메인 / 리스트 / 상세 / 팝업 등
– 페이지 성격 정의의 핵심

Contents
– 해당 화면에 들어가는 주요 정보 요약

Description
– 예외 사항, 특이 케이스 설명

💡 Type 정의가 잘 된 IA는 확장에 강하다

Type을 제대로 정의해 두면, 이후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거나 페이지가 추가될 때 화면설계가 나오기 전이라도 IA를 보면 누구나 쉽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 메인 타입: 하위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대시보드
  • 리스트 타입: 카테고리만 다르고 구조는 동일
  • 상세 타입: 개별 콘텐츠 정보 중심

이렇게 정의해 두면 신규 메뉴가 추가되어도 “아, 이건 기존 대시보드를 활용한 타입이네” 하고 대략적인 구조를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IA 작성이 어려운 이유

누구나 처음 IA를 작성하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 Depth 기준이 헷갈린다
  • 카테고리만 다른 리스트를 다 써야 하나?
  • 이 페이지는 메인일까, 리스트일까?

정상입니다. IA는 작성을 해보면서 익숙해지는 문서입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러 번 작성하다 보면, 전체 서비스 구조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집니다.

IA 작성 연습, 이렇게 해보세요

굳이 연습을 따로 할 필요는 없지만, 빠르게 익숙해지고 싶다면 이런 방식이 좋습니다.

  • 메뉴가 단순한 서비스부터 분석
  • 이미 잘 만들어진 서비스 구조도를 따라 그려보기
  • 실제 화면을 보고 거꾸로 IA를 정리해보기

처음부터 복잡한 서비스보다 단순한 구조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새롭게 담당하게 된 서비스의 구조도를 그려보거나 타 서비스의 IA를 작성한다면,
모든 Type의 구조를 한번에 그리기 보다는 ‘페이지 Type’ 위주로 큰 구조를 잡고 하위 depth를 추가해 나가는 방법으로 진행하세요.


🎯 핵심요약

  • IA는 서비스 전체 구조를 한눈에 보여주는 정보구조 문서입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과 규칙의 일관성입니다
  • Depth는 클릭 수가 아니라 페이지와 페이지간의 구조적 관계입니다
  • Type 정의가 명확할수록 서비스 확장에 강해집니다
  • IA는 반복할수록 실력이 느는 문서입니다

마치며

IA는 보기 좋은 문서가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쉬운 문서여야 합니다.

기준과 규칙이 명확한 IA는 기획자의 사고를 정리해 주고,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결국 사용자 경험까지 안정시켜 줍니다.

나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시키고 싶다면, IA부터 제대로 정리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묻는 질문

Q1. IA 작성 시, 꼭 엑셀로 만들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어떤 툴을 사용해 작성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표 형태로 한눈에 구조가 보여야 하고, 이후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고려하면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Q2. IA와 화면설계서는 뭐가 다른가요?

IA는 구조, 화면설계서는 기능/페이지의 구현입니다.
IA는 나무의 가지, 화면설계서는 가지에 붙어있는 열매나 나뭇잎의 생김새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조금 쉬우실 것 같네요.

Q3. IA 작성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분석, 설계 초기에 IA를 작성합니다.
프로젝트 초기에 나와야 하는 기획 문서이기 때문에, 잘 작성된 IA는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PM·PO 실무에 바로 써먹을 글이 궁금하다면 계속 이어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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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Project LAB (세컨드프로젝트랩)

20년 가까이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해온 기획자의 시선으로 서비스기획·PM·PO 경험을 공유·회고하고, 직장인들의 부업·N잡·Gig Work에 대한 정보와 도전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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